2020년 4월 30일 목요일

11ㅡ사람향기ㅡ세상의 반은 여자

11. 세상의 반은 여자

재수의 직장 oo인테리어가 가까이 있었기에 바쁠 때는 며칠씩 보이지 않는 날들도 있었지만 그는 나의 주위에서 봄여름 가을이 오도록 맴돌며 웃음을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 나 상담 좀 해도 될까?”
 
무슨 상담씩이나... 할 이야기 있으면 해 봐요.”
 
누나 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
 
~? 네 여인들은 어쩌고 또?”
 
개네들은 나를 좋아하는 애들이고 내 스타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말이지.”
 
재수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여인이 궁금했다.
그의 집안과 그의 환경과 현재의 모습을 통틀어 볼 때 진심으로 좋은 여자 만나서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기에 자세히 물어보았다.
 
그녀는 재래시장 안에서 옷 가게를 한다고 했다. 나이는 1살 연상이고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했다. 둘이 걸어가면 적당히 어울리고 얼굴도 예쁘고 날씬하고 옷을 참 지적이고 단아하게 입는다고 했다. 식성도 비슷하고 중요한 것은 서로 좋아하고 있단다. 아마도 내게 옷을 팔아주고 싱겁을 떨 듯이 그 옷가게에서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그의 고민을 들었다.
 
그녀는 혼자 살아요?”
 
아니... 아들이 있는데 고2라던데?”
 
사별이래요? 이혼이래요?”
 
이혼 했는데 지금은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던데 누나!”
 
그럼 남편도 자식도 있는 거잖아요?”
 
이혼 신고도 했는데 왔다 갔다 한다는데 그런 것은 문제될 것 없어 누나.”
 
내 생각은 달라요. 남편과 이혼 신고가 되어있어도 현재 함께 살고 있고 사춘기 아들도 있는데 불가능한 관계 아닐는지요. 나중에 상처받지 말고 잘 생각해봐요.”
 
아니야 누나! 생각할 것 없어. 뺏어오면 되지 뭐!”
 
장난감도 아니고 뺏어오긴... 그렇게 막연한 소리 하지 말고 그녀는 아제를 어떻게 생각한대요?”
 
싫어하지 않지. 매일 점심때나 저녁에 하루에 한번 씩은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렇게 지내는데 뭐!”
 
먹는 거 말고 아제를 좋아한대요?”
 
누나! 난 지금까지 기집애들 많이 사귀어봤지만 이런 감정은 처음이야.”
 
재수는 말을 돌려 자신의 감정만 말한다.
그녀의 감정 상관없이 재수는 그 여인에게 혼자서 마음을 빼앗긴 상태인 것 같았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꼭 무슨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함이 엿보였다.
 
아제 이런 말하기 미안한데 내 생각에는 아제에게 어울리지 않는 여자 같아요.”
 
누나! 나는 그 여자 생각만 하면 송곳으로 후벼 파는 것처럼 가슴이 막 아프다니까 누나! 폐병 걸린 사람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 거야. ”
 
바람기 다분한 남자에게 진실한 사랑이 찾아온 것인가? 아니면 유혹에 휘둘리고 있는 것일까? 진지하게 풀어놓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답답하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라며 애둘러 한마디 했다.
 


세상의 반은 여자고 반은 남자예요.”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10ㅡ사람향기ㅡ환상속의 그대

10. 환상속의 그대

나무 목발을 짚고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재수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웃음부터 나온다.
 
오랜만이세요. 아니 왜 목발을...”
 
장난인 듯 목발을 짚은 채 환상속의 그대를 부르며 춤을 춘다.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저 웃음 뒤에 어떤 아픔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누나 서태지 좋아해?”
 
서태지 춤추다 넘어졌어요? 서태지랑 싸웠어요?“
 
네 여인의 다툼 때문에 뛰어가다가 삐끗했는데 새끼발가락에서 발목 올라가는 뼈가 부러졌다고 한다. 너무 많이 부어서 붓기를 가라앉히고 오늘에서야 깁스를 했다며 응석담긴 목소리로 말을 한다.
 
~ 해줘 누나!”
 
호 해줘서 나을 병은 아닌 것 같고 네 여인들은 모두 누구예요?”
 
커피를 마시며 네 여인의 이야기를 대충 들려준다. 소싯적 남녀 친구들과 야영을 갔다가 싸움이 벌어져서 인사 사고가 났다고 한다. 오랫동안 그 죄 값을 치루고 사회에 복귀한지 2년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집행유예기간이라는 자신의 비밀을 친 누나에게 털어놓듯 담담하게 말해준다. 네 여인은 그때 함께 야영을 갔던 여자 친구들이란다. 그 여인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고를 낸 재수를 고맙게 생각하여 오랜 세월 돌아가며 옥바라지를 했던 여인들이라고 했다. 결혼을 하여 잘 살고 있는 친구, 돌 싱이 된 친구, 재혼한 친구, 그리고 자신의부인 이렇게 네 여자라고 했다. 재수가 사회에 복귀한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재수 어머니 집에 모여 어머니와 밥을 해먹고 헤어진다고 했다. 아마도 네 여인들은 재수가 집에 없는 동안 연세 높으신 어머니를 그렇게 위로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의리 있는 사람들이 왜 경찰서에 갈만큼 심하게 싸웠을까요?”
 
우리 엄마 때문이지 뭐! 아니 내 탓이지 뭐!”
 
어머니는 며느리를 싫어 하셨다고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딸 둘을 낳았지만 인물만큼이나 뭇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약간 유흥 적이고 개방적이라서 어른 눈에 차지 않았던 것 같다. 더욱 미움을 받게 된 발단은 자신의친구들을 재수 친구들에게 소개 시켜주면서 함께 야영을 떠나게 되었기에 어머니는 며느리를 더욱더 미워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재수가 오래도록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딸들과 함께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던가? 말이 많다보면 찬반이 있게 마련이고 오해도 생기기 마련이다. 돌 싱인 여인이 재수를 흠모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둘 사이가 석연치 않았는지 소문과 오해? 이런저런 시끄러운 이야기가 오가고 있던 중에 재수의 딸들과 이혼한 전처가 합류하면서 대란이 일어난 모양이었다.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
아무도 그대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하지만...)
 
장난기 가득한 몸짓을 섞어가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어느 사이에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발을 짚고 춤을 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진지함에 나도 몰래 집중하고 있었다.
노래 제목처럼 환상속의 그대에게 연민이 느껴진다.


삶이란 무엇인가!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9ㅡ사람향기ㅡ질투하는 여인들

재수는 매일 여자 옷을 가져간다. 신상품만 나오면 55 사이즈로 무조건 챙겨간다. 어느 날은 돈을 내고 어느 날은 후배를 시켜서 옷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져 가기도했다. 가격을 묻지도 않고 나도 얼마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 손님과 고객의 관계가 아니라 돈을 지불 안하고 가져가도 의상을 잠시 대여 한다거나 입혀보고 다시 가지고 올 것 같은 그런 알다가도 모를 날이 되풀이되어 가면서 외상 장부만 열심히 기록하고 있다.
 
누나! 저거, 저거, 요거, 이것까지 4장씩 포장해! 나 밥 먹고 찾으러 올게요.”
 
왜 옷을 같은 것으로 맨날 4장씩 그렇게...”
 
마누라 주려고.”
 
그러니까요. 디자인을 다른 것으로 하지 왜 같은 것으로 하느냐고요.“
 
년들이 다르면 쌈질해서 안 된다니까 그러네.”
 
? 그럼 애인이 4?”
 
난 애인은 없어. 마누라만 4명이야.”
 
칠성 언니로부터 들었던 말이 있기에 더 이상 말을 섞지 않았다. 딸이 있다고 헸으니 딸에게도 줄 수 있고 누나도 한분 있으니 누나도 줄 수 있고 애인도 있을 테지 하는 나만의 추측으로 그동안 가져간 옷 품목 내역서를 보여주고 대금을 청구했다.
 
포장 오늘도 각각 따로 해요?”
 
물론이지. 밥 먹고 바로 올 테니까 퇴근 하지 마요 누나!”

허리가 아파서 좀 일찍 퇴근하려고 가방을 챙기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누나! 와서 순대국 한 그릇 먹고 퇴근해요.”
 
아니 예요. 저녁은 집에 가서 애들하고 먹어야지...”
 
돈 준다고 하면 누나 올 거지? 누나 지금 안 오면 돈 다 없어진다니깐? 얼렁 오셔...”
 
옷값? 알았어요.”
 
오늘 이 돈으로 술 먹으려고 했는데 누나 생각나서 밥만 먹었어. 나 착하지?“
 
누나! 밥 사주려고 했는데 오늘은 안 되겠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급히 가봐야 해요. 지난번에 내가 맡겨놓은 만원 아직 있지? 거기에 내 마음까지 합치면 31만원 보관했다. 그럼 오늘은 이것만 받는 걸로...”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이상한 계산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애둘러 말하며 수표를 건넨다. 재수와 말 상대를 하다보면 웃을 수밖에 없다. 언제 부터인가 일상의 무료함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는 미워 할 수 없는 상대이자 단골고객이 되어 있었다.
 
누나 내 후배인데 이 동생한테 포장한 옷 줘요. 나 잠간 가 볼 곳이 있어서...”
 
재수는 어디론가 급히 갔다. 다시 가게로 돌아와서 후배라는 남자에게 옷을 건네주면서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형님 어딜 저렇게 급히 가요?”
 
~ 형은 항상 바빠요. 조금 전에 기집 년들이 질투에 눈이 멀어서 머리끄댕이 잡고 쌈질 하다가 경찰서에 잡혀갔대요. 형 지금 밥먹다말고 전화 받고 가는 거예요. 형 정말 대단한 인물인 것 같아요.“
 
 
내 상식으로는 알 수 없는 사람일 뿐인데 무엇이 대단하다는 것인가.
마누라가 4명이라더니 질투하는 여인들의 싸움?
다른 세상 사람인가?
아리송하다.
 

* 질투는 다른 사람을 쏘지만 자기 자신을 상하게 한다.
*Jealousy shoots others, but hurts himself.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8ㅡ사람향기ㅡ 누나

아침을 거르고 일찍 출근하였기에 편의점 찹쌀도넛 2개를 담아들고 들어와 얼른 한 개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소리도 없이 들어와 사람을 놀라게 한다.


~!” 

아이고 깜짝이야~ 기척도 없이...”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볼이 터져나가겠네 아줌마. 나는 지금 엄마 집에 아침밥 먹으러 가는데 벌써 점심이신가? 간식이신가? 커피 향 죽인다~~ 일찍 문이 열려 있기에 들어왔어. 아줌마 뽈때기 터지는 것도 봤으니 밥 먹기 전에 후식부터 마시고 가야겠네... 나도 커피 한잔 줄 테지 뭐!“ 

탁자에 커피 잔을 마주하고 앉았다. 한개 남은 도넛을 커피와 함께 오물거리며 먹고 있는데 문이 열리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굿 모닝! 둘이 앉아 마주보고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가 어째 좀 거시기하다.” 

? 형님! 여기는 어떻게...” 

? 커피 냄새에 끌려서 들어왔지.” 

동네에서는 내 놓으라하는 건달들의 왕 형님? 이라고 해야 할까? 3대가 함께 사는 큰집 남자다. 그를 알게 된 것은 가끔 놀러오는 유흥주점 주인인 40대 중반의 여인 때문이었다.

남군아 안 갈래? 저기 가서 민물 매운탕이나 먹자~”

손을 들어 보이며 동네 선 후배는 매운탕 집 쪽으로 내려갔다
2시간쯤 지났을까?

누나~ 누나~”

깜짝 놀랐다. 귀를 의심했다. 한 배에서 태어난 친 누나를 부르듯이 너무 자연스럽게 부르는 누나라는 소리에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까 잠시 표정관리가 안되었다.(재수 저 인간 지금 뭐라고 했지?)

누나 방부제 먹었지. 요즘 여자들은 도대체 나이를 가늠 할 수 없다니깐? 그래서 10살 정도는 친구로 지낸다고 하나봐 누나!”

두 사람 식사 시간에 나의 이야기를 했었을까? 그 형님과 내가 갑장이라는 것을 알고 온 것이다. 졸지에 아줌마에서 누나로 변신했다.

누나가 아홉이라고 해서 마흔 아홉인지 알았는데... 원래 아홉수에는 재수 없다고 하던데 누나는 재수 좋은 거야. 말이야 바른말이지 어리게 봐줘서 기분 좋았었지 뭐! 그치?“

히히~ 어리게 라는 표현 말고 젊게 보였다는 표현이 맞는 거예요.”

~! 누나 선생질 했었지. 국어선생질 했다며? 선생질 한사람들이 난 척을 좀 하지.”

누나라고 부르며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대는 모습이 왠지 밉지가 않아 너그러운 누나의 마음으로 빙그레 웃어주었다.

! 누나 그 웃음 뭐야? 한방먹이는 웃음 같은데? 그나저나 이 쉰 냄새 어디서 나는 거지? 킁킁~~ 쉰 냄새 심하다~ 독하다~ "

싱거운 소리를 내 뱉으며 돌아갔다.

20여 년 전에는 연인 사이였다는 풍문이다. 처음에는 길을 지나다가 옛 애인의 모습이 통유리 안에 보여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후로는 가끔 우리 옷 방에서 만나 서로의 딸들 이야기를 나누고 주점에 진상들 이야기를 서로 나누다 가기도 한다. 나 에게도 힘든 일 있으면 말하라고 호의를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친구 아닌 친구로 지내게 되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났지만 나와 갑장이라는 이유로 지금도 그 남자로부터 방범의 보호를 받는 가까우면서도 먼 그런 사이로 서로가 존중하며 길에서 마주쳐도 서로 고개 숙여 인사하는 지인이다.

속담
* 송파장 웃머리
Proverb
* Songpajang Umeori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7ㅡ사람향기ㅡ내볼에 텃치

재수가 이모라고 부르던 칠성언니에게(사이다를 좋아해서 내가 붙여준 이름이다.) 재수의 신상을 알게 되었다이혼 했으며 남매가 있고 아이들은 부인이 데려갔고 정의에 불타는 성품이며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하고 시비가 붙어서 두들겨 패고 잡혀갔는데 오래도록 감옥소에 있어서 안보였는데 언제 나왔데?”
 
알고 보니 동네노인정 뒤편에 살고 있는 어른의 아들이었다.
점심때가 되니 어김없이 찾아온 재수는 내 책상 앞으로 성큼 성큼 걸어와서 손을 들어 인사 한다.
 
아줌마 안녕나 엄마한테 밥 먹으로 가다가 아줌마 얼마나 이뻐졌나 확인 하려고 잠간 들어왔어.”
 
~또 싱거운 소리 시작 하시네~~“
 
진짜라니까사실 아줌마 뭐볼 것 있어뚱뚱하지... 표정 작살이지...히히히아줌마 못난이 삼형제 고무인형 알아아마도 그 셋 중에 중간에 있는 녀석이랑 비슷해. 아니지 옮겨놓으면 오른쪽도 될 수 있고 왼쪽도 될 수 있고... 셋 다 또이 또이지 뭐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야. 귀엽잖아.“
 
뭐 저런 막무가내가 있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려해도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아줌마 내말 잘 들어아줌마 아홉이라고 했지나하고 딱 맞아딱 이야제일 이상적인 나이차이가 3살 이래!”
 
헛소리 많이 하더니 이제 아예 미쳤군.”
 
나 아줌마한테 한마디만 할게솔직히 아줌마 너무 못생겼어시내 나가봐이쁜년 들 천지 빽깔이야~~아줌마처럼 착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수씨 많이 외롭나 봐요이 할머니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에이또 그 재수씨~~ 그 새끼 대체 누구야?”
 
퍽하고 웃음이 터졌다.
 
"웃었어됐고...아줌마 아홉이라며... 그렇게 안 보인다니까초반 정도 보여!”
 
하하하~~”
 
그치그치  웃는걸 보니 날 속인거지?”
 
손가락을 들어 내 볼을 콕하고 터치한다.
 
 
속담
* 1잔 술에 눈물 나고 빈 잔 속에 웃음난다.
* One glass of tears tears and laughs in the empty g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