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31일 목요일

5월은 가는데...



5월에 얻은 첫째 딸 건강했으면 좋겠다.
5월에 선물 두 번째 딸 행복했으면 좋겠다.
탄생의 기쁨으로 벅찬 눈물을 두 번씩이나 흘렸던5월 이다.
몇해가 흐른건가! 아득하기만 한데...
나는 5월이면 기쁨의 아픔을 몸으로 느낀다.

5월!
봄의 푸름을 회색 빛으로 바꾸고 따뜻한 봄날을 뜨거운 눈물로 받아드려야 하는 슬픈 운명.
나의 사랑, 나의 일을 그렇게 접게된 운명의 장난도 5월의 사건이다.
오늘도 또렷한 이유도 없으면서 이렇게 누군가를 기다리며 5월의 마지막날을 보낸다.
나이들어가는 표시인가?
몸이 자꾸 아프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는 계절에 나는 과연 여왕의 계절을 느끼며 살았던가?
누가 5월을 눈부시다고 말했지?
누가 5월을 희망이라고 말 했느냐고...
꿈을 꾸듯이 이상은 높은데 현실이 따라주질 않고 마음의 방황은 골이 깊어지고,
나의 앞길은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슬프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목놓아 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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