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7일 일요일

할미꽃

솜털이 보송보송 거므튀튀한 피부가 엄마 같았어.
허리가 살짝 구부러진 것도 엄마 .
밤 세워 나를 기다리던 엄마의 모습 같았어.
무슨 말인가를 하고싶은 엄마의 마음을 읽었어. 
할미꽃이 엄마인줄 착각하고 울었어. 
해는 져서 어두운데 그냥 두고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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