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4일 목요일

♡ 사랑해! 사랑해!



딸아이 생일인데 아무 것도 줄 수가 없는 가난한 오늘 우울한 기분은 오후가 되어도 풀리지 않는다.
마음이 어두워서 그런지 날씨도 흐렸을 줄 알았는데 대문을 여는 순간 강렬한 햇빛으로 눈을 다칠 것 같았다. 강쥐 두 녀석을 데리고 우리 집하고 상관없는 지금 내 눈에 부자들이사는 동네로 보이는 아파트 담길 을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분홍빛 섞인 토끼 풀 꽃이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마음으로 이미 말하고 있었다.

"나에게 네잎  클로버를 찾게 해 주지 않으련?" 
내 마음은 우울한데 꽃들은 웃는다. 한참을 바라보며 앉아 있다가 강쥐 들을보니 해는 지는데 집으로 돌아가자는 눈치다. 어두운 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너를 데리고 가도 될까? 함께 있고 싶은데..."

토끼 풀이 대답할 시간도 주지않고 이미 꽃 26송이는 내손에 쥐여있었다.
꽃이 시들기전에 쭐래 쭐래 집으로 돌어와 시원한 생수를 먹여 주었더니 참 좋아한다. 향기까지 풍긴다. 행운의 네 잎파리는 못 찾았지만 꽃과 더불어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풀린듯하다. 이렇게 며칠은 우리 딸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크로버 꽃을 바라볼것이다.

♥ 나의 영원하신 기업 ...선물로 주신 자녀를 주 안에서 양육하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