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난 부고를 보고 찾아간 스승님의 빈소 앞에
국화꽃 한 송이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여비의 몽땅 이었다.
각지고 커다란 허연 봉투를 큰 궤짝 속에 집어넣고
바쁜 걸음 되짚어 떠나버리는 스승의 제자들은 그리도 많건 만은
각지고 커다란 허연 봉투를 큰 궤짝 속에 집어넣고
바쁜 걸음 되짚어 떠나버리는 스승의 제자들은 그리도 많건 만은
세상의 눈물이 말라버렸나,
눈물의 씨앗이 말라버렸나!
그래도 누군가가 울고 있는 지
천둥 번개 비바람이 들러리하며 지나간다.
천둥 번개 비바람이 들러리하며 지나간다.
명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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