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6일 수요일

달님에게 빌어봐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난 이런 말을 하지.
어린이 글짓기에서 금상을 받았어.
국립 도서관에 가서 그때 그 신문을 찾아봐야겠어.
그게 뭐가 그리도 중요한지 해마다 빠지지 않고 그런 생각을 한다.
40년이 훨씬 지난 그 짧은 글을 찾아봐서 뭘 어쩌려고...
하긴 어린것이 제법이지. 신문에도 실리고...
정월 대보름이나 팔월 대보름의 둥근 달을 바라보면서
저것이 달이다.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봐. 싹싹 비벼가면서 빌어, 빌어!

달님! 달님!!
달님을 바라보며 말하는 사람.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사람.
땅에 엎드려 달님에게 절하는 사람, 이 소원 저 소원 달님 아셨지요?
빌었으니 들어주실 거라는 굳은 믿음을 가슴에 담았으니
쓸쓸한 가을도 그럭저럭 빈 가슴 부여안고 그렇게 믿고 또 믿고 탄력 받아 살아가겠지.
엄동설한 춥고 배고픔도 죽지 않을 만큼 그럭저럭 연명하며 살아갈 것이다.
빌었으니까...
그리고...
다른 날도 달은 뜨지만 왠지 썩 효험이 없을 것 같은 기분에
많은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 달을 고대하며 또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내겐 주님이 계셔염.
주님! zooin의 마음 봤지염???

알 라 뷰우~~지져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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