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3일 월요일

성형수술

마음도 울적하고 기분 전환을 하려고 미용실을 갔다가 옆자리에서 퍼머를하는 두 아가씨의 대화를 듣게되었다.

"언니, 언니~"

"어~왜?"

"언니는 어디 고치고 싶은데 없어?"

"......"

"내일 나랑같이 갈래?"

"어디를...?"

"병원에."

"어디 아파?"

"아니...눈하려고."

"아니 너 두 번씩이나 했잖아! 너 눈이 몇갠데  또해?"

"좀 마음에 안들어서..."

두번이라는 말에 거울 속 그녀를 슬쩍 훔쳐보았다. 수술 흔적이 남아있기는 해도 눈이 때꾼한것이 예쁘고 귀엽다. 잡지책을 보는둥 마는둥 조금은 신경질적으로 날카롭게 책장을 넘기면서 수다는 계속되었다.

"의사가 뭐라고하는지 알아? 나같은 피부는 처음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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