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발길이 무수히 지나다니는 아파트 입구 화단 옆 돌 틈 사이로 여러 차례 밟힌 상처흔적이 남아있는 민들레 한 포기가 예쁘게 웃고있다.
잎사귀 가운데로 꽃대가 벌줌 하니 여러 개 올라와 노랑꽃을 피웠다. 봄이 오면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민들레꽃이건만 언제 사람들 발길에 밟힐지 모르는 곳에서 피어난 민들레 노랑 꽃 은 더욱 예쁘고 귀여웠다.
"너. 생명력 참 대단하다."
혼잣말을 하고있는데 사내아이가 피아노 학원 가방을 들고 내 옆에 서서 말한다.
혼잣말을 하고있는데 사내아이가 피아노 학원 가방을 들고 내 옆에 서서 말한다.
"아줌마 저번 날 내가 밟았는데 또 살아났어요."
"그랬구나!"
"그래서 '민들레야! 미안하다' 그렇게 내가 말했어요. 그래서 꽃 핀 거예요. 우리 엄마에게 말했더니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이제는 안 밟아요."
금세 여러 명의 어린이가 몰려들어 예쁘다는 말을 한마디씩 해준다. 아이는 큰 목소리로 말한다.
"너희 이 꽃 밟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
부탁인지 명령인지 힘있게 한마디를 남기고 학원 늦었다며 뛰어가는 사내아이의 모습이 제법 의젓해 보인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노랑 민들레, 흰 민들레, 서양민들레, 한라 민들레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요즘은 우리 것이 아닌 서양민들레가 많다고 한다. 우리 민들레나 서양 민들레나 꽃의 색깔, 잎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꽃을 받쳐주는 꽃받침 잎이 다르다. 우리 민들레는 차분하고 질서 있게 꽃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지만 서양민들레는 꽃받침 잎이 밑으로 젖혀져 있기 때문에 꽃을 받쳐주기 싫어서 어깃장 놓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일편단심 민들레야'라는 대중가요 노랫말도 있듯이 우리 땅에서 자란 토종 민들레 절개가 굳은 식물이라서 서양 민들레와는 사랑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토종 민들레는 자기가 좋아하는 신랑감도 토종 민들레의 꽃가루가 날아오지 않으면 절대로 받아드리지 않으며 일편단심으로임 을 그리다가 끝내는 처녀임신을 하여 씨를 날려보내어 결국 그 민들레 씨는 발아되지 못한다고 한다. 달걀로 치자면 무정란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일편단심 토종 민들레는 차츰 그 개체수가 줄어드는 형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양민들레는 어찌나 고집스러운지 10개의 잎이 나온 것을 모두 잘라내면 즉시 11개의 잎을 만들어 자라며 뿌리를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땅에 뿌리면 모두 각자 새싹이 나오고 한 포기의 민들레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력을 지녔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토종이고 잡종이고 가리지 않고 모두 날아오는 대로 받아들여 거의 100% 발아가 되므로 수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 기후에 맞게 변화되어 토종? 이 되어간다고 한다. 하긴 우리 땅의 정기를 받고 자라면 우리의 것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민들레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가지 질병에 민간요법이나 한방에서 약으로 쓰이고 있으며 몸에 좋은 식물이다 보니 동서양 어디에서나 먹거리로 이용하는 예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프랑스요리에는 민들레 샐러드 인기가 대단하다는데, 오늘 내 몸이 요구하는 보약을 구하러 들판으로 나가보련다.
봄처녀의 마음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노랑 민들레, 흰 민들레, 서양민들레, 한라 민들레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요즘은 우리 것이 아닌 서양민들레가 많다고 한다. 우리 민들레나 서양 민들레나 꽃의 색깔, 잎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꽃을 받쳐주는 꽃받침 잎이 다르다. 우리 민들레는 차분하고 질서 있게 꽃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지만 서양민들레는 꽃받침 잎이 밑으로 젖혀져 있기 때문에 꽃을 받쳐주기 싫어서 어깃장 놓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일편단심 민들레야'라는 대중가요 노랫말도 있듯이 우리 땅에서 자란 토종 민들레 절개가 굳은 식물이라서 서양 민들레와는 사랑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토종 민들레는 자기가 좋아하는 신랑감도 토종 민들레의 꽃가루가 날아오지 않으면 절대로 받아드리지 않으며 일편단심으로임 을 그리다가 끝내는 처녀임신을 하여 씨를 날려보내어 결국 그 민들레 씨는 발아되지 못한다고 한다. 달걀로 치자면 무정란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일편단심 토종 민들레는 차츰 그 개체수가 줄어드는 형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양민들레는 어찌나 고집스러운지 10개의 잎이 나온 것을 모두 잘라내면 즉시 11개의 잎을 만들어 자라며 뿌리를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땅에 뿌리면 모두 각자 새싹이 나오고 한 포기의 민들레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력을 지녔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토종이고 잡종이고 가리지 않고 모두 날아오는 대로 받아들여 거의 100% 발아가 되므로 수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 기후에 맞게 변화되어 토종? 이 되어간다고 한다. 하긴 우리 땅의 정기를 받고 자라면 우리의 것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민들레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가지 질병에 민간요법이나 한방에서 약으로 쓰이고 있으며 몸에 좋은 식물이다 보니 동서양 어디에서나 먹거리로 이용하는 예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프랑스요리에는 민들레 샐러드 인기가 대단하다는데, 오늘 내 몸이 요구하는 보약을 구하러 들판으로 나가보련다.
봄처녀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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