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해바라기
우리집 뒤란에 막 자란 해바라기는 씨도 없는데
형님 해바라기는 키도크다.
키만 큰것이 아니고 얼굴도 크다.
감탄하는 나에게 형님 조크를 날린다.
"맏며늘과 막내 며늘의 차이는 이런거라고...ㅋ"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잠자리
고추잠자리가 떼 지어 날아다니고 마른 풀 위에 살포시 앉아서 기도를 하는지 잠을 자는지 움직이지를 않는다.
흔히 보이는 큰 잠자리는 얼마나 순한지 내 손에 앉아서 손을 움직여도 날아가지도 않고 내 손이 나뭇가지이고 움직이면 바람이려니 하는가 보다. 이름이 깃동 잠자리 같다고 넝감이 알려주던데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잠자리의 포즈가 정겹다.
실잠자리는 사랑에 빠져서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는 것 같고 배도 출출하고 따끈한 오뚜기 미역국 라면이 생각나던 낚시터의 1박2일 이었다.
우리 애견 뚱이 간식을 나누어 먹기까지...
집에 도착 하자마자 끓여 먹는 라면의 맛.
음~~
맛있어.
cf 찍어야 할 듯!
흐흐흐~~
흔히 보이는 큰 잠자리는 얼마나 순한지 내 손에 앉아서 손을 움직여도 날아가지도 않고 내 손이 나뭇가지이고 움직이면 바람이려니 하는가 보다. 이름이 깃동 잠자리 같다고 넝감이 알려주던데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잠자리의 포즈가 정겹다.
실잠자리는 사랑에 빠져서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는 것 같고 배도 출출하고 따끈한 오뚜기 미역국 라면이 생각나던 낚시터의 1박2일 이었다.
우리 애견 뚱이 간식을 나누어 먹기까지...
집에 도착 하자마자 끓여 먹는 라면의 맛.
음~~
맛있어.
cf 찍어야 할 듯!
흐흐흐~~
가을 낚시
오랫만에 낭군님과 낚시를 갔다.
남들은 단풍놀이로 유명산을 간다는데 인심 쓰듯 서둘러 데려간 곳은 겨우 저수지다.
밤에는 몹시 춥고 새벽녘에는 몹시 출출해서 커피와 크레커로 허기를 달랬다.
이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는 나에게 붕어 놀란다고 조용히 하라고...
"가을이 가기 전에 당신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고 나는 물고기랑 놀고 그러면 되는 거 아니야?"
말을 듣고 나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함께 늙어가는 것인가?
새벽이 주는 느낌은 참 묘하다.
주위를 살피니 잠자리와 나비들이 참 예쁘게 앉아있다.
늦잠을 자는 것인지 나처럼 추워서인지 꼼짝을 안한다.
몇 마리 잡은 붕어를 다시 풀어주고 돌아오는 길에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렀다.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 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 짓고...
곱게 물들어 타는 저녁 놀.
넝감 또 비웃는다.
"아동 스럽다... 당신 수준에 딱 맞는 노래군 흐흐흐~~"
"당신 정말...“
남들은 단풍놀이로 유명산을 간다는데 인심 쓰듯 서둘러 데려간 곳은 겨우 저수지다.
밤에는 몹시 춥고 새벽녘에는 몹시 출출해서 커피와 크레커로 허기를 달랬다.
이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는 나에게 붕어 놀란다고 조용히 하라고...
"가을이 가기 전에 당신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고 나는 물고기랑 놀고 그러면 되는 거 아니야?"
말을 듣고 나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함께 늙어가는 것인가?
새벽이 주는 느낌은 참 묘하다.
주위를 살피니 잠자리와 나비들이 참 예쁘게 앉아있다.
늦잠을 자는 것인지 나처럼 추워서인지 꼼짝을 안한다.
몇 마리 잡은 붕어를 다시 풀어주고 돌아오는 길에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렀다.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 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 짓고...
곱게 물들어 타는 저녁 놀.
넝감 또 비웃는다.
"아동 스럽다... 당신 수준에 딱 맞는 노래군 흐흐흐~~"
"당신 정말...“
지난주는 온전히 될 대로 대라 식으로 가을 휴가를 보냈다.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국화
어느 봄 날 꽃 시장에서 구입한 작은 화분을 교회 뒷 뜰 내려가는 노송 아래에 종류 별로 심어놓았다.
소국 이기는 하지만 많이 자라서 아름다움이 그럴싸하다.
내가 보기에는 대국보다 앙증스럽고 귀여움을 발산한다.
국화 옆을 지나가는 친한 집사님께서 내가 심은것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한다.
"국화는 포기가 커야 탐스러운데 기왕에 심을거면 좀 큰 꽃으로 심던지... 귀엽기는 한데 너무 작다."
으이구!
욕이야?
칭찬이야?
빈정 대기는...
불평불만 하려면 그대가 심으시지...
이러면 안되는데 심사가 뒤 틀린다.
혼자 속으로 나도 한마디!
"집사가 아니고 잡사 십니다."
아름다운 국화 옆에서 절대 욕은 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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