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일요일

빨강불빛



정체다.
어디까지 일까? 브레이크 빨강 불빛만 저 멀리까지 보인다. 
옆지기는 휴대폰으로 정체된 길을 확인하며 말한다.

"졸려~~"

"졸려? 그러지 마!"

"뭘 그러지말라는 거야?"

"졸리지 말라고 운전 하면서 왜 졸려..."

이렇게 작은 다툼이 시작 되었다.

"나는 졸릴 자유도 없는 팔자구나~~"

"하하하~~ 잠이 달아났다."

이렇게 명절 연휴가 끝나고 엊저녁 우리의 안식처로 돌아왔다.
몸이 찌뿌둥하다.
그렇지만 원래대로 일상을 회복하는 하루를 시작 한다.

"힘내자 좋은 아침!"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분꽃

아침에는 나팔꽃이 반겨주고 오후에는 분꽃이 나를 반긴다.
저녁에 피었다가 다음날아침에 시드는 분꽃은 나팔꽃을 줄여 놓은 모양이다.
꽃말처럼 수줍음을 가득안고 있는듯 예쁘고 귀엽다.
햇살이 퍼지면 잠들 분꽃이지만 내 기분대로 인사를 한다.

분아~~”

좋은 아침!



금불초



언니 집에 다녀오다가 아파트 조경으로 심어놓은 금불초를 만났다.
언니가 심었다고한다.
옛날 친정집에 만발했던 꽃이다.
너무 예쁘게 봄부터 계속 씨를 뿌려서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
약간 응달지고 비옥한 화단에 심으면 이렇게 꽃이 아름답다.
금불초 어린순은 나물로 무치면 시금치? 처럼 맛있다. 꽃은 말려서 약용 하는데 그 이름이 '선복화'.
말린 금불초 꽃 4~12g을 진하게 달여 복용하면 소화불량 가슴 답답할 때 트림이 심할 때 좋다고 한다.
꽃이 예뻐서 말렸다가 꽃차로 마셔도 좋다.


추억의 금불초 이 녀석도 노랑꽃~~

백일홍

선산을 가기위해 거치는 마을 길이다.
마을 입구 부터 시작된 백일홍 꽃길은 산 입구까지 이어졌다.
맑은 공기,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꽃길, 졸졸 흐르는 시냇물, 시골 마을의 정취가 행복을 안겨준다. 
누구의 손길 이었을까?
추석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 인사를 보낸다.

"좋은 아침 입니다."



나팔불어요.

good morning
해마다 씨 뿌리지 않아도 활짝 핀 나팔꽃
너 참 아름답다.
오늘도 너의 청순함을 나팔 불고 다닐 테야
내일은 씨가 되어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