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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아픔의 지우고 싶다고 하소연 하던 친구가 새 아내를 맞이 했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전화를 하더니 오늘은 연락도없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워낙 조용한 친구라서 귀기울여 들어야 하던 목소리도 오늘은 크고 명랑해서 나도 덩달아서 함께 명랑해졌다. 아내 친정이 진도라고 한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전화를 하더니 오늘은 연락도없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워낙 조용한 친구라서 귀기울여 들어야 하던 목소리도 오늘은 크고 명랑해서 나도 덩달아서 함께 명랑해졌다. 아내 친정이 진도라고 한다.
"진도 아리랑?"
내말에 크게웃는 친구의 모습이 실로 오랫만에 좋아보였다.
"진도개도 키워보았겠네?"
아무렇지도 않은 내 말에 목젓이 보이도록 즐겁게 웃는 친구는 지금 행복이 넘치고 있음이다.
혼자 였을때는 행여 친구의 아픔을 건드리는 말 실수라도 할까봐 우스게소리 잘하는 나도 그동안 말을 많이 아꼈었는데 마음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한나절을 보냈다.
"슬픔이있는 자리에가면 눈물이 나듯이 행복한 친구가 옆에 있으니 흘러넘치는 행복 부스러기라도 주워 볼까?"
내말이 끝나기전에 가방에서 부시럭 거리며 무엇인가 검은색이 비치는 편의점 비닐봉지를 꺼내서 건네주며 말한다.
"진도 친정에서 가져온 다시마인데 집사람 몰래 조금 담아왔어."
물에 담궈 불려서 먹어보라고...ㅋ
몰래? 알고보니 장물이다.
염기도 없고 정성껏 건조시킨 다시마다.
고기를 안 먹는 친구라서 야채 말이를 하고 현미콩죽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뭐랄까...왠지 어울리지 않는 식단이다.
지금 만큼만 행복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말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성격이 곧고 조용하고 음식도 채식주의, 독서와 명상을 즐기고 공부도 늘1등이었는데 결혼도 1등으로 하고 이혼도1등 드디어 재혼까지 했다.
몰래? 알고보니 장물이다.
염기도 없고 정성껏 건조시킨 다시마다.
고기를 안 먹는 친구라서 야채 말이를 하고 현미콩죽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뭐랄까...왠지 어울리지 않는 식단이다.
지금 만큼만 행복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말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성격이 곧고 조용하고 음식도 채식주의, 독서와 명상을 즐기고 공부도 늘1등이었는데 결혼도 1등으로 하고 이혼도1등 드디어 재혼까지 했다.
친구야!
너의 믿음, 소망, 사랑이 세상 끝날까지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간직 되기를 나의 작은 기도로 보탬 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