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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저 세상에서 부모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햇빛 쨍쨍한 강가 모래사장이면 좋겠다. 아버지는 투망을 던지고 어머니는 양동이를 들고 나는 그곳에서 웃고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눈 내리는 밤은 어머니 떠난 생각에 마음이 메어온다.
창문을 열고 얼굴이 붉어지도록 밖을 내다보았다.
“아버지 난 눈이 내리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강아지 새끼처럼 그렇게도 눈 내리는 것이 좋니? 잠깐 마당에 나갔다와라.”
먼 옛날 추억속 아버지를 조르던 아이의 모습이 마음속에 그대로인데 아버지도 엄마도 모두 떠나고 나는 고아가되었다.
엄마 떠나신 동짓달 초나흘은 돌아가신 내 아버지의 생신 날이다.
본향으로 돌아가셨으니 생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라도 자꾸만 연관 지어보고싶다.
너무 다정했던 분들,
'아버지 생신에 엄마를 초대 하신것일까? 그리운 내 아버지! 그리운 내 어머니!
너무 외롭다.
나만 불행한 것 같은 느낌.
많은 사람들 중에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하라던 아버지 말씀을 되새김 해본다.
아버지 말씀대로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내 부모님처럼 긍정의 힘으로 잘살아낸 인생의 발자취를 남기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그래!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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