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국화












어느 봄 날 꽃 시장에서 구입한 작은 화분을 교회 뒷 뜰 내려가는 노송 아래에 종류 별로 심어놓았다.  
소국 이기는 하지만 많이 자라서 아름다움이 그럴싸하다.
내가 보기에는 대국보다 앙증스럽고 귀여움을 발산한다.
국화 옆을 지나가는 친한 집사님께서 내가 심은것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한다. 

"국화는 포기가 커야 탐스러운데 기왕에 심을거면 좀 큰 꽃으로 심던지... 귀엽기는 한데 너무 작다."

으이구!
욕이야?
칭찬이야?
빈정 대기는...
불평불만 하려면 그대가 심으시지...
이러면 안되는데 심사가 뒤 틀린다.
혼자 속으로 나도 한마디!

"집사가 아니고 잡사 십니다."

아름다운 국화 옆에서 절대 욕은 안했음.

2018년 10월 12일 금요일

석류가 익어가는 계절




아침에 뜰에 나가니 울타리 구석에 자리한 석류나무의 석류가 물들어가고 있다.
탐스럽네~~
석류야~~
좋은 아침!!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설악초




산에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다해서 설악초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꽃보다 잎이 더 아름다운 설악초 이지만 나비가 보기에는 그래도 꽃인가 보다.
꽃 술에 입 맞추고 있다.
호랑나비 한마리가 설악초에 앉았는데...
김흥국 노래가 자꾸만 흥얼거려지네.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꽃사과




가을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풍요롭고 아름답다.
높고 파란 하늘 아래 나뭇 가지가 찢어질 것 처럼 꽃 사과가 많이 달렸다.
따서 먹어보는 사람들도 가끔 있지만 맛은 별로 인 듯 주로 사진으로 남긴다.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꽃사과는 그이름 그대로 꽃으로 보인다.
밤새 바람불고 비가 내리는데 무사히 매달려있는지 궁금한 아침이다.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옥잠화

옛날 중국에 피리의 명수가 살았다고 한다.
어느 여름날 저녁 아름다운 피리 소리를 들은 선녀는 월궁의 공주를 위해 다시 불어달라고 간청하면서 기념으로 옥비녀를 뽑아 주었는데 명수가 옥비녀를 받으려는 순간 땅에 떨어져 깨어지고 말았다.
 
에이고 아까 워라!”
 
그 자리에 하얀 꽃이 피었는데 그 꽃봉오리가 선녀가 준 옥비녀와 흡사하여 사람들은 이름 모를 꽃에 피리 부는 요정을 접목시켜 옥잠화라 불렀다고한다.
 
8월에 피었던 꽃들은 씨가 영글어가고 있는데 잎사귀도 시들고 쌀쌀한 요즘 비녀처럼 오므린 꽃닢 트럼펫같이 핀 옥잠화 송이를 찍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