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일요일
삼용이
제작년 추운겨울 우리집에 밥 달라고 찾아오는 길냥이가 있었어요.
문앞에 앉아 불쌍한 얼굴로 소리없이 기다리는 녀석이 냐옹 하는것을 듣지 못해서 벙어리인줄 알고 우리 딸들이 이름을 삼용이라고 지어주었어요. 가끔 보이지않아 "삼용아~~" 부르면 달려오곤 해서 듣기는 하는구나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귀가 찢어져 피가 나기에 통조림에 소염제를 섞어 먹였더니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기에 식구로 맞아주었답니다.
반려묘로 살아온지 2년이 되어갑니다.
이 사진은 집 냥이로 산지 6개월 되었을때 찍은거랍니다.
중성화 수술을 시켜서인지 살이 많이 쪘어요.
지금은 이때보다는 좀더 잰틀 해요.
산책을 가겠다고 냥냥 거려서 문을 열어주었더니 기껏 담 위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 바라보기가 전부 예요.
예방주사 맞히러 병원에가면 선생님이 개명을 해주라고 해요. 말도 잘하고 잘듣는다고 그냥 용이라고 불러 주라는데...
그냥 웃지요.^^
귀여운 뚱땡이 휴대폰에 넣고 다녀요.
빨강불빛
정체다.
어디까지 일까? 브레이크 빨강 불빛만 저 멀리까지 보인다.
옆지기는 휴대폰으로 정체된 길을 확인하며 말한다.
"졸려~~"
"졸려? 그러지 마!"
"뭘 그러지말라는 거야?"
"졸리지 말라고 운전 하면서 왜 졸려..."
이렇게 작은 다툼이 시작 되었다.
"나는 졸릴 자유도 없는 팔자구나~~"
"하하하~~ 잠이 달아났다."
이렇게 명절 연휴가 끝나고 엊저녁 우리의 안식처로 돌아왔다.
몸이 찌뿌둥하다.
그렇지만 원래대로 일상을 회복하는 하루를 시작 한다.
"힘내자 좋은 아침!"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분꽃
아침에는 나팔꽃이 반겨주고 오후에는 분꽃이 나를 반긴다.
저녁에 피었다가 다음날아침에 시드는 분꽃은 나팔꽃을 줄여 놓은 모양이다.
꽃말처럼 수줍음을 가득안고 있는듯 예쁘고 귀엽다.
햇살이 퍼지면 잠들 분꽃이지만 내 기분대로 인사를 한다.
“분아~~”
좋은 아침!
저녁에 피었다가 다음날아침에 시드는 분꽃은 나팔꽃을 줄여 놓은 모양이다.
꽃말처럼 수줍음을 가득안고 있는듯 예쁘고 귀엽다.
햇살이 퍼지면 잠들 분꽃이지만 내 기분대로 인사를 한다.
“분아~~”
좋은 아침!
금불초
언니 집에 다녀오다가 아파트 조경으로 심어놓은 금불초를 만났다.
언니가 심었다고한다.
옛날 친정집에 만발했던 꽃이다.
너무 예쁘게 봄부터 계속 씨를 뿌려서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
약간 응달지고 비옥한 화단에 심으면 이렇게 꽃이 아름답다.
금불초 어린순은 나물로 무치면 시금치? 처럼 맛있다. 꽃은 말려서 약용 하는데 그 이름이 '선복화'다.
말린 금불초 꽃 4~12g을 진하게 달여 복용하면 소화불량 가슴 답답할 때 트림이 심할 때 좋다고 한다.
꽃이 예뻐서 말렸다가 꽃차로 마셔도 좋다.
추억의 금불초 이 녀석도 노랑꽃~~
백일홍
선산을 가기위해 거치는 마을 길이다.
마을 입구 부터 시작된 백일홍 꽃길은 산 입구까지 이어졌다.
맑은 공기,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꽃길, 졸졸 흐르는 시냇물, 시골 마을의 정취가 행복을 안겨준다.
누구의 손길 이었을까?
추석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 인사를 보낸다.
"좋은 아침 입니다."
마을 입구 부터 시작된 백일홍 꽃길은 산 입구까지 이어졌다.
맑은 공기,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꽃길, 졸졸 흐르는 시냇물, 시골 마을의 정취가 행복을 안겨준다.
누구의 손길 이었을까?
추석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 인사를 보낸다.
"좋은 아침 입니다."
피드 구독하기:
덧글 (At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