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에
옥색 한복 차림 내 아버지 저어만치 걸어가신다.
옥색 한복 차림 내 아버지 저어만치 걸어가신다.
불볕더위 아지랑이 피어나는 성 뚝 길을 넘어
오이 밭을 지나고 넓은 목화밭을 지나
어릴 적 고기잡이 가던 그 길을 아버지 걸어가신다.
어깨 위에 걸머멘 투망이 힘겨워 보인다.
"찰카닥, 찰카닥 "
납덩이 부딪치는 소리만
걸음걸이 박자 되어 내 귀에 들려오고
꾸부정한 뒷모습만 바라보며 종종걸음 재개
한강 백사장까지 따라왔다.
모래사장 뙤약볕 눈부셔
잠시 눈감았다가 떴을 뿐인데,
내 아버지 어디 가셨나!
어디로 가셨나!
In my dream
He walks with my father in a turquoise hanbok.
I'm crossing the rampant road
Through the cucumber fields, through the large cotton fields
When he was a kid, he walked his father's way.
I can't wait for my shoulder on my shoulder.
"Kalkadak, Kalkadak"
Only the sound of lead bumps
I stepped into my ear
Resume often, looking only at a steady back
I followed the Han River white sand.
Sandy Sunshine
I just closed my eyes for a while
Where is my father gone?
Where have you 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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