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불쌍한 내새끼

재활용 종이를 버리려고 정리하다가 깨알같은 글씨가 적힌 수첩속지 몇 장을 발견했다.
메모 종이나 주소, 이름이 적힌 종이는 카터기에 갈아서 버리는데 빠뜨리고 폐지에 섞이었나보다.
친구가 놀러왔다가 적어놓은 사랑한다는 우정의 메모,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간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시간에 3000원 하루에 12시간에서 15시간...
그렇게 도대체 몇 년인가.
며칠전 아이는 아르바이트에서 짤렸다.
이유는 알지 못한다.
불쌍한 내 새끼....
창자가 다 녹는것같은 느낌이다.
악~~!
눈물이 폭포수같이 쏱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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