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서 도착한곳 굴비가 유명하다는 법성포다.
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구역질하는 나와는 달리 생선 썩는 냄새와 비릿한 부둣가 냄새가 좋다는 그분의 말이 이상했다. 그리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 밤바다를 바라보며 무엇인가 생각에 잠기던 어두운 그의 얼굴이 몹시 쓸쓸해 보였다. 이유를 물어 볼 수도 없고 눈치조차도 차릴 수 없었다. 누구의 기분이나 감정 따위는 상관없이 나의 모자란 생각은 비린내 나는 그곳을 빨리 벗어나고만 싶었다.
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구역질하는 나와는 달리 생선 썩는 냄새와 비릿한 부둣가 냄새가 좋다는 그분의 말이 이상했다. 그리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 밤바다를 바라보며 무엇인가 생각에 잠기던 어두운 그의 얼굴이 몹시 쓸쓸해 보였다. 이유를 물어 볼 수도 없고 눈치조차도 차릴 수 없었다. 누구의 기분이나 감정 따위는 상관없이 나의 모자란 생각은 비린내 나는 그곳을 빨리 벗어나고만 싶었다.
상점에 들어가 흥정을 하고 상자에 포장되어있는 상품의 굴비 20두름을 구입했다.
다시 나의 짧은 생각은 거금을 들여서 많이 구입하는 것도 불만이었다.
무엇 하려고...그렇지만 묻지 않았다. 승용차 뒷좌석에 차곡차곡 싣고 트렁크에도 실었다.
인심도 좋다. 집에서 드세요, 하며 비닐봉투에 10여미리 더 넣어준다.
다시 나의 짧은 생각은 거금을 들여서 많이 구입하는 것도 불만이었다.
무엇 하려고...그렇지만 묻지 않았다. 승용차 뒷좌석에 차곡차곡 싣고 트렁크에도 실었다.
인심도 좋다. 집에서 드세요, 하며 비닐봉투에 10여미리 더 넣어준다.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온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안타까운 연인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한 노랫말이다.
한참을 달리다가 고속도로 휴게실에 도착하였다.
한참을 달리다가 고속도로 휴게실에 도착하였다.
여러 곡이 들어있는 것으로 테이프를 한 개 샀다.
"공주는 외로워~"
노래가 나온다.
"이런 노래 싫어하지...?"
묻는 그에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외치는 노래가 이어져서나오니 또 물어본다.
"이런 노래 싫어하지...?"
또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상이 요지경이니까.
그렇게 하루의 여행을 마쳤다.
세상이 요지경이니까.
그렇게 하루의 여행을 마쳤다.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그럼 고생했지요. 냄새 참느라고..."
나의 대답에 빙긋이 웃던 그 모습이 그립다.
그대 세상 버린지 325일째 되었습니다.
지금에서야 그 비린내나는 법성포 나들이의 의미를 깨닫다니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대 세상 버린지 325일째 되었습니다.
지금에서야 그 비린내나는 법성포 나들이의 의미를 깨닫다니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