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민들레꽃이 피었다.
하얗게 노랗게 피고지고 솜털 같은 씨를 날리고 참 예쁘다.
민들레는 생명이 질기다는데...
비가 내린다.
별로 즐거울 것 없는 일상이지만 가늘게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갈증을 해소하는 푸른 잎 새를 바라보며 아침인사를 건네었다.
"민들레야! 오늘은 목욕하는 날~~"
틈새가 보일락 말락한 곳에 이름모를 잡초가 자란다. 일가족의 행복한 모양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절로 찬양을 흥얼흥얼...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